코스닥 신규등록 정보통신(IT)주가 급등락을 계속하고 있어, 철저한 `옥석 가리기`를 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동양종금증권은 성장성과 수익구조ㆍ저평가된 신규등록주가 약세장에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규등록기업 투자에 앞서 반드시 옥석을 가려야 투자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규등록 종목들은
▲등록 당시 회계연도의 실적이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아 지난 몇 년간의 실적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며
▲기관 보유 물량ㆍ단가는 물론 앞으로 매물부담이 될 수 있는 CB(전환사채)ㆍ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물량과 전환일도 확인해야 하고
▲동종업체의 주가와 비교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라면 투자에 유의를 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 같은 검증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신규등록된 IT 유망주를 추천했다.
우선 고성장 예상종목이다. IS하이텍ㆍ하이스마텍ㆍ바른전자ㆍ하이쎌 등이 해당된다. 플레시메모리카드 생산업체인 바른전자(64520)의 경우 매출의 85% 이상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며 올해 주력상품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수익구조가 탄탄한 종목들도 관심을 둘만하다. 탑엔지니어링ㆍ동양크레디텍ㆍ삼영이엔씨ㆍ인터플렉스 등이 대표적 업체다. 반도체장비생산 업체인 탑엔지니어링(65130)은 지난해 하반기 23.8%의 영업이익률을 올린점이, 삼영이엔씨(65570)은 최근 3년동안 꾸준한 수익을 올리점이 주목받고 있다.
저평가주도 눈여겨 볼만하다. 헤드라인정보통신ㆍ디스플레이텍이 동종업종 대비 저평가주로 꼽혔다. 휴대폰부품업체인 디스플레이텍(66670)의 경우 현재 휴대폰용 모듈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내 여타 휴대폰부품업체들에 비해 아직은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급등락으로 매매위험이 큰 신규등록주라 해도 실적ㆍ수익성을 통한 옥석가리기에 나설 경우 하락장 투자대안이 될 수 있는 종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