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니아인 버락 오바마(52) 미국 대통령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ㆍ미국)와 사상 첫 동반 라운드를 벌였다.
1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우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의 플로리디언 리조트에서 18홀을 함께 돌았다. 이들은 론 커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이 골프장 오너이자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구단의 오너인 짐 크레인과 함께 한 조에서 라운드를 했고 이 같은 내용은 조니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3일간의 휴가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플로리다로 향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운드를 앞두고 우즈의 전 코치인 부치 하먼에게 8시간 동안 레슨을 받기도 했다. 미셸 오바마와 딸들은 콜로라도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우즈의 스코어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즈에게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자리를 뜬 뒤에도 오바마는 골프장에 남아 총 27홀을 돌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