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냉연업체] 올 핫코일 수입 크게 늘듯

국내 냉연업체들의 신증설공장 가동과 핫코일 국제가격의 하락 등으로 올해 국내 업체들의 핫코일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강관과 동부제강등 냉연업체들이 올 상반기 중 냉연 신설비의 본격가동에 들어가면서 포철로부터 핫코일을 공급 받지 못하게되자 일제히 핫코일 수입에 나섰다. 이에따라 올 1·4분기에만 현대강관이 13만톤, 동부제강이 18만톤의 핫코일을 수입키로 하는 등 모두 50만톤가량의 수입 핫코일이 국내에 들어오게될 전망이다. 연간 핫코일 수입규모도 지난해 23만톤에서 올해는 100만톤을 넘어설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 철강재 가격의 하락으로 지난해 톤당 210달러에서 220달러선으로 떨어졌던 국제 핫코일 가격이 올들어 일부 해외 업체들의 가격 덤핑으로 200달러에서 210달러선으로 까지 내려가는 등 철강재 수입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신증설 냉연업체들이 잇따라 핫코일 수입에 나서고 있다. 여기다 독립국가연합(CIS)의 핫코일 제품은 145달러에서 165달러선, 중남미 국가 제품은 170에서 195달러선에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핫코일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국내 핫코일 가격은 내수의 경우 2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용 원자재에 적용하는 로컬가도 215달러선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신증설 냉연업체들은 이같은 덤핑 제품들이 대부분 저급품인데다 안정적인 수급도 기대할 수 없어 포철측에 핫코일 공급 물량을 늘려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강관 관계자는 『핫코일 수입으로 상반기 중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핫코일을 국내에서 공급 받아야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어 포철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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