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시장에서 중소형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전체 거래의 85%가 중소형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알페퍼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14개월간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 60만2,01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거래물량 중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총 51만2,845건으로 85.2%에 달한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8만9,174건에 그쳤다.
중소형 거래비중은 지방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ㆍ인천ㆍ경기는 중소형이 17만4,783가구로 전체의 83.3%였던 반면 지방은 이 비율이 86.2%로 더 높았다.
중소형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94.4%를 기록한 전남이었다. 중대형 거래는 100채에 5채꼴에 그친 셈이다. 제주(93.6%), 전북(93.5%), 경남(91.9%), 강원(91.3%)도 중소형 거래비중이 90%를 넘었다.
중대형 거래는 대구(27.6%), 울산(20.6%), 인천(19.6%) 등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이 회사의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최근 실수요 위주의 중소형에만 거래가 몰렸지만 4ㆍ1부동산대책으로 저렴한 중대형도 양도세 혜택을 받게 돼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