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14일 보험사들의 2006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3월) 수입보험료가 4조5.4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수입보험료 증가율 13.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66조3,686억원으로 8.0%,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28조1,808억원으로 9.6%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 종목별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치는 생명보험에서 생존보험이 12.7%로 가장 높았고 단체보험 10.5%, 생사혼합보험 6.8%, 사망보험 5.1% 순이다. 손해보험의 경우 퇴직보험 17.6%, 장기보험 11.2%, 자동차보험 9.4% 등의 순이고 화재보험은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시장은 변액보험의 성장세가 다소 축소되고 퇴직연금의 본격적인 판매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둔화와 주식시장 불안이 보험시장 성장의 둔화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생보업계는 노후대비 수요를 충족시키는 마케팅 전략, 손보업계는 장기성상품 중심의 성장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 비중인 보험 침투도는 지난해 10.8%에서 올해 11.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