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작아진 미용용품 핸드백안에 쏙~

휴대용'고데기'·포켓 면도기등 초경량제품 여성들에 인기


휴대용 무선 고대기, 포켓 눈썹 면도기, 휴대용 발냄새 제거제…. 집이나 미용실에서나 할 수 있었던 미용용품들이 고기능 소형화돼 핸드백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썬타치는 휴대폰 크기의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228g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무선충전방식 헤어 고데기 ‘무선 헤어 매직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전기 플러그를 사용해 열을 가했던 기존 헤어 매직기와는 달리 안전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해 충전만 해주면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제품 디자인도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핑크색상의 깜찍하고 귀여운 스타일로 만들었다. 미용소품전문업체 주주에이비씨가 내놓은 신개념 속눈썹 고데기 ‘셀컬’ 역시 작고 가벼운 무게로 휴대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이다. 셀컬은 무게 9.7g에 USB 메모리 정도의 작은 크기로 만들어져 주머니 속에 간편하게 넣어 다닐 수 있다. 또 건전지를 교체해 사용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별도의 배터리 없이도 휴대폰 연결단자에 꽂기만 하면 바로 가열이 돼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속눈썹을 컬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셀컬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8만개가 넘게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루코는 여성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눈썹을 다듬을 수 있도록 칼날이 접혔다가 펴지는 슬라이드 방식의 ‘샤이 포켓 눈썹 면도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휴대시 칼날 부분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날의 손상은 물론 위험성도 감소시킨 것이 특징. 또 손잡이 부분의 두께를 최대한 슬림하게 만들어 여성들의 손에 꼭 맞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특히 손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포켓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한 동시에 교체형 날이 하나 더 들어있어 그동안 리필을 원하던 여성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에뛰드 하우스는 네일아트숍에 가지 않고도 혼자서 빠르고 간편하게 손톱을 꾸밀 수 있는 ‘네일아트 펜’을 출시했다. 네일아트 펜은 물방울, 하트, 꽃, 별 등 다양한 문양 등을 미세한 네일용 펜촉으로 손톱 위에 톡톡 찍어주기만 하면 돼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흰색 1개 색상으로 출시됐던 이 제품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20% 가량 급증하며 지난달 분홍과 빨강 등 2개 색상이 추가돼 현재 총 3개 품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유니레버가 내놓은 용량 5g짜리 땀냄새 제거제 ‘레세나 AP 데오드란트’와 무게 3.5g의 립스틱 모양의 바르는 향수 ‘펀바이 에스쁘아 크레용 퍼퓸’, 여름철 신발속의 불쾌한 발냄새를 없애주는 ‘미니힐 풋 스프레이’ 등도 휴대의 편리성 때문에 호응이 좋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용량이 크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보다는 작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기능이 강화된 미용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 때문에 미용용품의 소형화 경쟁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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