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기의 시대 책에서 길을 찾다] 위기·불확실성의 대처법을 키워라

카오틱스<br>필립 코틀러ㆍ존 캐슬라이언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미국의 금융시장이 붕괴되기 시작했을 때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 조차 향후 전개양상에 대해 "아무도 분명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수많은 경제 격동과 충격을 거치면서 "매번 그럭저럭 버텨내거나 기도하는 게 고작이었다"고 저서 '격동의 시대'에서 고백했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의 예를 보자. 9ㆍ11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려왔다. 곧이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금융기관들의 채무불이행으로 금융시장이 붕되됐다. 불규칙한 큰 충격이 빈번하게 시장을 덮치고 있다. 서로가 긴밀한 '글로벌 경제'이기에 그 파급은 끝을 알 수가 없다. 비우량 주택대출에서 비롯된 뉴욕발 모기지사태가 세계금융을 뒤흔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예상치 못한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게 관건이다. 이 같은 대처ㆍ대응 시스템을 카오틱스(Chaotics)라고 부른다. 이 시스템은 ▦조기경보 ▦시나리오 구성 ▦신속대응으로 이뤄져 격동의 시기에 조직을 잘 운영하고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도와준다.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저자 필립 코틀러는 카오틱스를 통해 격동의 시대에 오히려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조직의 약점을 보완함으로써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대응 기법을 제시한다. 위협과 기회를 모두 감지하는 조기경보 시스템과 다양한 전략 대안 시나리오는 필수다. 전면적인 비용절감 보다는 쓸모없는 비용을 줄일 것, 예산삭감에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기회에 투자하는 현명한 대처법으로 격동기를 극복하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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