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수출입 銀, 개도국 인프라사업 보증지원

2013년 EDCF 지원전략 설명회 개최<br>올해부터 연간 2억 달러 규모 보증제도 도입…국내기업 진출 유도

한국수출입은행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간 2억달러 규모의 보증제도를 도입한다.

수출입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1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EDCF지원 규모와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EDCF 신규 사업 승인계획 1조3,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4% 늘었다. EDCF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장기 저리의 차관 자금으로 수은에서 기금지원의 실무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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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은 올해부터 EDCF 지원방식의 다양화와 국내 기업의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개도국들은 민간파트너십(PPP)방식으로 인프라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 신용도가 워낙 낮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은은 해당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보증을 제공,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보증규모는 연간 2억달러 범위 내에서 EDCF 지원규모의 15%를 넘지 않도록 했다. 현재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개발금융기관들도 개도국 정부에 대한 보증을 통해 민간 투자자의 투자위험을 낮춰주는 방식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임성혁 수은 경협사업본부장은 “EDCF와 수출금융을 연계한 복합금융으로 국내 기업의 개도국 PPP사업 참여에 대한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보증제도 도입으로 개도국의 인프라 확충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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