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전일 포항 1후판공장(100만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1후판 폐쇄 배경은 설비 노후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경쟁사의 후판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에 기인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항 1후판은 1990년부터 가동해 왔으며, 주로 저부가 범용 후판을 생산해 왔다”며 “동 공장 생산규모는 지난해 68만톤, 1분기는 17만톤이며, 금년 생산계획은 50만톤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포항 2후판(190만톤)과 당진공장(150만톤)의 생산성을 높여 생산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며 “금년 동국제강 후판 생산량을 331만톤으로 추정하면, 1후판 폐쇄 이후 가동률이 90% 선을 넘어설 경우 생산차질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포항 1후판공장 폐쇄는 유무형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며 “우선, 국내 후판수급 개선으로 단가인하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1후판 폐쇄로 국내 후판 생산CAPA는 1,290만톤으로 줄어들며, 후판 명목소비는 1,200만톤 내외로 예상되어 후판수급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후판 가동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어 후판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가상각비, 대보수비 및 수선비, 외주용역비 등 고정비 경감효과는 하반기에만 1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