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업계] 사이버증권사 설립 붐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증권사들의 사이버증권사 설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타 금융권과 인터넷관련 벤처기업들도 속속 사이버증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수료 인하를 통한 고객유치를 위해 세종, 동원, LG증권, 굿모닝 증권 등이 관계사 형태로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글과컴퓨터, 중앙종금과 골드뱅크, 한국종합기술금융등 비증권사들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독자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이버 주식거래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세종증권은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정관을 변경, 사이버증권사 관련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한뒤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독립회사 형태로 사이버증권사를 설립키로 했다. 동원증권도 지난해 초부터 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감원의 인가기준이 나오는 대로 자본금규모 및 출자지분, 설립시기등을 확정키로 했다. 특히 시중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입출금관련 업무를 이관시키는 등 사이버 시스템만 전문가동할 예정이다. LG증권도 외국업체와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소액주주형태로 참가하는 사이버증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외국업체는 인터넷전문회사와 증권회사 2군데로 알려졌다. 인터넷 노하우를 아웃소싱해 전산전문화를 꾀하고 시설투자를 과감히 줄여 내실경영을 꾀한다는 것이 LG측의 복안이다. 이외에 수수료 인하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에 대응해 대신, 삼성등 대형증권사와 굿모닝 들도 사이버증권사 전담팀을 조직하고 진출작업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글과컴퓨터도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사이버증권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벤처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등 코스닥시장만을 취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금과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골드뱅크도 합작으로 사이버증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으며 정부의 설립인가가 나는 대로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벤처캐피털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도 내달 개최되는 주총에서 사이버증권사 설립내용을 정관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단 여타업체와의 제휴없이 단독으로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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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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