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골목길서 패션쇼 열어요"

디자이너 채은하 내일 종로구 소격동서

한옥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어진 북촌마을 골목길에서 이색적인 패션쇼가 열린다. 신진 디자이너 채은하(36)는 8일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쇼룸 앞 골목길에서 올 가을ㆍ겨울 런칭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채씨가 디자인한 30여벌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채 디자이너는 “옷이 다양한 만큼 패션쇼 문화도 보다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며 “호텔이나 일반 패션쇼장이 아닌 곳곳에서 작은 규모의 패션쇼가 열려야 한다고 생각해 쇼룸 앞 골목길을 장소로 택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파티문화가 확산되면서 드레스를 입을 기회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들 가운데는 파티용 드레스를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없다는 점을 늘 아쉬워한다고 채씨는 말했다. 채 디자이너가 이번에 선보이는 의상은 쇼울이나 모피로 코디하면 드레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티용 드레스는 물론 음악회나 결혼식 등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이 강한 게 특징이며 의상 컨셉트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하고 디테일이 정교하다고 채씨는 덧붙였다. 특히 사틴과 타프타, 매쉬, 쉬폰 소재의 믹스매치도 돋보이고 검정색 매쉬 소재의 칵테일 드레스(사진)는 실루엣이 심플하지만 섹시한 분위기는 물론 속옷 색상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다고 채 디자이너는 설명한다. 겨울에는 털코트 속에 입고 실내에서는 드레스만 입어도 무리가 없기 때문에 사계절 모두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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