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의아름다운 도시 대상] 친환경도시상(대기) '대전광역시'

2년째 전국서 '가장 공기 좋은 도시로'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중인 박성효 대전시장이 시민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

갑천이 되살아나면서 엑스포과학공원을 비롯한 갑천주변은 소중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3,000만그루 나무심기,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지역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 수립 등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대전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중인 대전시가 전국에서 공기가 가장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대전시를 전국 7대 도시 중 대기질이 가장 양호한 도시로 2년 연속 평가했고 국립환경연구원 또한 지난해 대전시를 전국 33개 주요도시 중 미세먼지 오염도 측정결과 가장 오염이 없는 도시로 인정했다. 대전시는 깨끗하고 쾌적한 친환경도시 조성을 통해 대전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년간 땀 흘리고 있고 향후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무심기사업을 비롯해 깨끗한 대기환경조성사업, 행복한 하천만들기사업, 생활쓰레기 및 환경기초시설관리강화사업 등이 대전시의 친환경도시 만들기를 위한 주요 사업이다. 대전의 공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나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 자동차 등이 내뿜는 매연을 늘어나고 있는 이들 나무들이 모두 삼켜버리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취임이후 대대적으로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대전에 심도록 하겠다는 ‘3,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 대전시가 세워놓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마스터플랜을 보면 오는 2020년까지 14년간 매년 200만 그루이상의 나무를 심고 이를 위해 5,956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지난해 10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올해 153억원의 예산을 나무심기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목표량 400만 그루 중 338만 그루를 심었다. 올 하반기에는 7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시민들의 나무심기 참여도 활발해 336개 단체에서 56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나무심기 성금도 15억원에 달했다. 대전시는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지역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지역환경기준을 설정한데 이어 대전지역 산업단지 552만9,000㎡를 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시내버스 965대중 678대를 친환경 저공해자동차로 교체해 운행 중에 있고 매립장 LFG발전소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대전의 3대 하천이 살아나는 것도 대전의 공기를 맑게 하고 있다. 대전시는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로 대전천 건천화방지사업과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했고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대전천 하상복개구조물 철거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사용종료 매립지에 환경생태공원을 조성한데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사용 가능한 장기매립장을 조성 중에 있다.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내에 최첨단 폐기물 처리시설을 도입하도록 해 오염원 제거에도 나서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각급기관의 평가에서 대전시의 대기환경은 최상위등급에 자리잡고 있다”며 “대전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 박성효 대전시장
“나무 3,000만 그루 심어 녹지율 높일것”
“대전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친환경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준 것이라고 봅니다. 더욱이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건설’을 선언한 원년에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쁩니다” 2008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 대상 친환경도시(대기)부문 상을 수상한 박성효(사진) 대전시장은 “대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미래경쟁력 1위 도시”라며 “이번 대상수상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미래경쟁력 1위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될 3,000만그루 나무심기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대전천 물길 살리기 등 3대 하천 생태복원화 사업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건설사업 등도 대전의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나무를 심고, 하천을 되살리고, 공해 없는 도시로 만드는 일은 단지 환경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3,000만그루 나무심기가 마무리되면 대전의 도심권 녹지율이 10.9%에서 15.7%로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여름철 도심 온도가 2~3도 내려가고 연간 55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란 복합적인 생물체로 진화를 반복하게 되며 시민들의 욕구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긴급을 요하지 않는 분야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장기 사업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환경관련 사업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제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기업유치를 할 수 없게 되고, 기업활동이 제약을 받게 된다”며 “나무를 심어 도시의 이미지나 환경이 쾌적해지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뿐만 아니라 사람과 인재들이 모여들고 도시의 경쟁력이 살아나게 된다”고 환경의 중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박 시장은 “한 사람이 일생동안 심어야 할 나무는 1,200여그루에 달하는데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가 자신의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사랑과 추억을 심고,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을 가꾸는 일”이라며 “먼 훗날, 자전거를 타고 가서 자신이 심은 나무 그늘 아래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책을 읽으며 행복을 나누는 것이 경쟁력 있는 도시, 대전의 미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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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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