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그렇게는 안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 부총리는 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5% 이하의 성장률을 상정할 수 없다”며 “성장률이 낮아지면 고용이 악화하기 때문에 5%대 안팎의 잠재성장률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4.7~5.2%로 추정되며 경기가 어렵다고 단기적으로 변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요소투입과 시설투자가 줄어들면 잠재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의 역할은 고용을 늘리고 경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며 성장률은 고용이 좋아진 후 나타나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용창출과 관련해 이 부총리는 “정부는 매년 40만명 이상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데 지난해 연간 3만여명이 일자리를 까먹고 올해에도 40만명이 될 수 있을지 아슬아슬하다”며 “내년 5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최근 IMF 등 국제기구들의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한국 때리기에 재미가 붙은 모양”이라며 “뛰어난 근거를 바탕으로 추정했겠지만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그렇게는 안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이 부총리는 “사회안전망이나 직업교육 등 사회적 통합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게 학자금 문제”라면서 “적어도 배울 능력이 있거나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미국의 대여장학금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자금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