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26일 농·축협 조합장을 간선제로 뽑는다는 농림부의 개혁방안과는 달리 현행대로 직선제에 의한 조합장 선출방식을 유지키로 했다.또 중앙과 단위조합장이 현행과 같이 경제와 신용사업의 총괄 책임은 물론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계획이다.
국민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최근 당정협의를 통해 조합장 선출방식은 현 직선제를 유지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농림부가 보고한 개혁방안은 시안에 불과하다』며 『농·축협 중앙회 회장은 전국 단위조합장이, 단위조합장은 조합 회원을 직접 뽑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합장이 모든 업무를 장악하는 현행방식이 유지된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간선제로 하면서 조합장을 명예직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현행대로 직선제를 유지, 조합장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며 『그러나 조합장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조합장이 행사하는 권리만큼 경영부실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그러나 오는 2001년까지 농·축·임·인삼조합의 통합과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제재권 등 운영상의 농림부 개혁방안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신용업무는 금융감독원의 검사기능을 대폭 보강해 직접 감독할 수 있는 감독권을 부여하는 한편 농림부에 협동조합과를 신설, 경제사업과 지도사업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할 방침이다.【장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