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차 노사협상 결렬

위원장선거 둘러싼 노조내분에 밀려 타결직전 무산

쌍용차 노사협상 결렬 위원장선거 둘러싼 노조내분에 밀려 타결직전 무산 평택=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관련기사 • 쌍용차 협력업체들 "파업으로 벼랑 끝 내몰렸다" 쌍용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노조 내부의 ‘밥그릇 챙기기’에 떠밀려 전격 결렬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23일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정리해고를 철회하는 대신 일부 복지사안 등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사측의 절충안에 의견을 모았지만 오는 25일 차기 노조위원장 선거에 후보를 내세운 일부 노조원들의 반대로 교섭타결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조집행부는 특히 “일부 위원장 후보 진영이 협상장 밖에서 반대농성을 펼치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없으며 24일에도 재교섭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혀 파업이 더욱 길어지게 됐다. 교섭팀의 한 관계자는 “차기 노조위원장 후보진영이 임금단체협상 타결의 공로를 자신들에게 가져가기 위해 협상타결을 선거일 이후로 미루라는 묵시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현 노조집행부가 분투 끝에 사측의 양보안을 얻어내고도 타결을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탄했다. 사측은 이날 최종 절충안에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회사 분할매각도 없을 것임을 약속했으며 당초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던 18개 복지후생안을 15개로 축소하는 등 거의 ‘백기투항’하다시피했다. 한편 이날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쌍용차 1차 협력업체 대표단이 직접 평택공장과 서울 사무소를 방문, 경영진과 노조관계자에게 “(협력업체들이) 벼랑끝에 몰리고 있다”며 조속히 조업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입력시간 : 2006/08/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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