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난달 급락장때도 양호한 수익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증권사들이 지난 1월 급격한 증시조정 속에서도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19일 한화증권은 지난달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0.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7%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8일 실적발표한 삼성증권도 1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96억원과 542억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각각 115.4%, 105.9% 증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 1월 실적은 2007회계연도 중 가장 양호한 '깜짝실적'"이라며 "대규모 채권평가이익과 예탁금 순이익 증가, 판관비용 감소 등이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최근 공시를 통해 발표한 1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47억원과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7.6%, 799.5% 급증세를 보였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운용수익과 수수료 수입 증가로 영업수익이 대폭 호전된 것이다. 대우증권도 1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배이상 늘었다.
한편 이날 한화증권과 삼성증권 주가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전날보다 각각 13.45%, 8.6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