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글로벌] 무료 인트라넷 美서 인기폭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광고만 보면 공짜로 인트라넷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짭짤한 광고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트라넷츠.컴을 비롯해 수많은 업체들이 앞다투어 인트라넷 서비스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시장규모도 하루가 다르게 급팽창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겨냥한 무료 인트라넷은 인터넷을 통해 각종 사내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전자메일, 일정관리, 게시판, 채팅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 공짜로 「사이버 사무실」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8월 업계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인트라넷츠.컴의 경우 현재 8만5,000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고객수가 50만개의 업체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릭 폴크 마케팅담당사장은 『고객들은 단지 계약만 맺는 게 아니라 우리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한달새 고객업체중 70%가 웹사이트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광고주들도 새로운 유망시장에 잔뜩 군침을 흘리고 있다. 무료 인트라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기업의 경영진들이자 중요한 의사 결정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료 인트라넷의 광고단가는 1,000번 접속당 50달러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광고의 평균단가가 20달러수준인 점을 감안할때 두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무료 인터넷이 확산됨에 따라 신규업체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사업에 착수한 핫오피스는 시스코 시스템스, IBM, 스테이플 등 내로라하는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인트라넷.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핫오피스의 마이클 프랑즈 CEO(최고경영자)는 『매일 500개의 신규 업체가 등록하고 있다』면서 기업당 이용자수는 평균 10명정도라고 밝혔다. 또다른 업체인 웹엑스는 온라인 프리젠테이션과 서류 공유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으며 E그룹스와 야후의 커넥티드 오피스도 적극적인 고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그룹웨어기능은 물론 고객 맞춤형 뉴스, 각종 금융정보, 채팅, 게시판, 인스턴트 메시징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로 저장공간을 제공하거나 전자상거래를 주선해주는 등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무료 인트라넷의 보안과 신뢰성이다. 해커들이 침입해 자료를 망가뜨리거나 서비스회사에서 자사의 비밀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디스크 저장공간이나 이용자수에 제한을 두고 있어 회사규모가 커질 경우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점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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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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