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대폰 투자전략 새로 짜라"

선발에서 후발업체로, 삼성전자서 LG 중심으로

"휴대폰 투자전략 새로 짜라" 선발에서 후발업체로, 삼성전자서 LG 중심으로 휴대폰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전략을 ‘양에서 질로, 선발업체에서 후발업체로, 삼성전자 위주에서 LG전자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전세계 휴대폰시장의 침체와 경쟁 격화로 2ㆍ4분기 이후 단가 인하 압력에 시달렸다. 이는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내년에도 단가 인하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화증권은 이 같은 상황에서는 기존 유망업체에 대한 투자를 재조정해 변화에 맞춰 투자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하 유화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시장의 투자 포인트가 ▦양적 팽창에서 질적 관리로 ▦선발업체에서 후발업체로 ▦삼성전자에서 LG전자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과거 휴대폰 수요가 급증하던 때에는 성장성이 뛰어난 회사가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원가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단가 인하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회사가 부각되고 있다. 또 이 같은 환경변화로 인해 한계를 맞고 있는 선발업체에 비해 차별적 경쟁력을 갖는 후발업체가 유망하며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LG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유화증권은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로 수혜가 가능한 종목으로 재영솔루텍ㆍ태양기전ㆍ피엔텍ㆍ엠텍비젼 등을 꼽았다. 재영솔루텍은 LG전자의 새로운 공급업체로 선정돼 올 4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특히 LG전자가 추진하는 공급업체 통폐합이 가시화할 경우 LG전자 내 점유율이 15%대에서 30%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태양기전은 최근 코스닥에 등록한 업체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아크릴시트의 하드코팅 부분을 자체 개발, 단가 인하 압력을 원가절감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공모 때 배정된 기관 물량 부담이 해소되는 있는 것도 호재로 평가받는다. 피앤텔 역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단가 인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사업인 슬라이딩 힌지 사업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입력시간 : 2004-12-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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