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모시원사의 방적기술 개발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고 중국은 중저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산모시는 현재 수작업에 의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명품화, 세계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산업으로 육성할 생각입니다.”
나소열(46) 서천군수는 “70년대 모시농가가 100가구까지 떨어진 바 있으나 80년대이후 국민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모시수요 증가로 모시농가가 800여가구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한산모시의 부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나 군수는 “지난 2003년이후 매년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을 ‘한산모시 입는 날’로 정해 운영하는 한편 한산모시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모시 생산 전과정은 물론 양말, 넥타이 등 기계화 모시제품과 현대적 감각의 모시옷을 전시하는 모시 웰빙관을 운영,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산모시 홍보를 위해 외국관광공사에 모시문화제 포스터를 발송하는 한편 대도시에 모시홍보관 설치ㆍ운영, 전국 유명백화점에서의 모시패션쇼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한산모시가 여름철 최고의 의류로 인기를 끌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