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을 교체하는 등 경제팀 개각을 통한 경기침체 극복에 본격 나섰다.오닐 장관과 린지 보좌관은 지난 6일 부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같은 날 백악관은 이들의 사임을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빠르면 다음주 초 후임 재무장관과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을 임명, 과감한 감세정책 추진을 골자로 하는 종합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부시 행정부 경제팀 교체와 관련, "이는 월가를 비롯한 미 경제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한편 과감한 부시경제정책 추진, 그리고 2004년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경제진용 구축이 필요하다는 부시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닐 장관과 린지 보좌관의 사임으로 지난달 중간선거를 전후해 경제팀 경질 대상으로 꼽힌 3명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나머지 한 사람인 하비 피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중간선거 직후 사의를 표명해 현재 후임자 선정작업이 진행중이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