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추곡에 대한 정부 수매가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노탑리에서 시작됐다.
농림부는 제9호 태풍 '얘니'의 영향으로 쓰러지고 침수된 벼를 조기 수확함에 따라 98년산 추곡의 수매를 당초 예정보다 열흘정도 빠른 이날부터 시작해 12월31일까지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곡수매량은 모두 7백70만섬으로 수매가격은 40㎏당 1등 5만2천4백70원, 2등 5만1백30원, 등외 4만4천6백20원, 잠정등외 3만3천9백95원이며 지난 4월 약정을맺은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한다.
농림부가 배정한 올해 추곡 약정수매량은 전남이 156만8천섬으로 가장 많고 전북 129만섬, 충남 1백26만1천섬, 경북 1백8만섬, 경남 83만섬, 경기 69만2천섬,충북 44만3천섬, 강원 28만4천섬이고 서울과 제주가 각각 1천5백섬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침수되거나 쓰러진 벼의 조기 수확과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농림부는 지난 9월25일부터 11월15일까지 예정으로 전국 297개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물벼 170만섬(전체 추곡수매량의 22.1%)을 산물수매하고 있다.
농림부는 추곡수매기간에 농촌진흥청의 올해 초다수확계벼 시범재배 계획에 따라 시.군 농촌지도소를 통해 시범재배 농가로 선정돼 종자보급을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초다수확계벼인 다산벼와 남천벼 각각 6천2백50섬 등 모두 1만2천5백섬도 종자보급용으로 수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