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5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초고속(광대역) 인터넷서비스 보급률이 인구 100명당 21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작년말 현재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6,200만명으로 전년대비 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소비자 지출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인의 월간 통신비용은 스위스 다음으로 높으며 보급률이 높은 캐나다와 아이슬란드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말 기준 세계 200개 경제권 가운데 82개 경제권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한 상태이며 지금까지는 가입자 대부분이 선진국이었지만 서비스비용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개도국에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부 개도국에서는 전통적 유선 인프라 대신에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기술을 채택하면 음성과 데이터, 비디오를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벽지ㆍ소외지역의 의사소통 욕구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