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20일부터 IMF와 정책협의] 성장률 2%안팎 수정전망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2월2일까지 2주일 동안 국제통화기금(IMF)과 99년도 1·4분기 정책협의를 갖고 올해 각종 거시경제 지표를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14일 『지난해 4·4분기 IMF와의 정책협의 의향서에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플러스로 전환된다」고만 명시돼 있다』면서 『이번 협의에서는 구체적인 플러스 수치를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4.4분기 정책협의 이후 각종 경기지표들이 뚜렷한 호전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움직임이 가시화되는등 대내외 여건에 변화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률을 비롯한 각종 거시지표들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협의에서 정부와 IMF가 합의할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전망치인 2%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리브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13명의 IMF대표단은 올해 정책방향 외에도 제일은행, 서울은행 매각 등 금융구조조정의 이행성과를 점검하게 된다. 또 공식 협의에 앞서 IMF통화외환팀은 오는 15일부터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 금융구조조정 진전 사항 등에 논의한다. IMF는 이번 협의결과를 3월초에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한 뒤 통과되면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우리나라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자금이 인출되면 IMF가 지금까지 지원한 자금은 모두 192억5,000만달러로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에 약속했던 210억달러의 91.7%에 달하게 된다. 【온종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