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책 연구소인 사회과학원이 중국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2007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택은 국내 소비의 주요 부분이며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면 정부는 자산가격에 거품이 끼지 않는지 조심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거품’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일본 경제가 1990년에 흔들리기 전 요즘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엔화의 절상과 부동산가격 급등, 주식시장의 활황이 이어졌다”고 지적, 중국에서 일본과 유사한 방식의 거붐 붕괴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음을 경고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부동산가격 억제를 위해 더욱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은행대출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 주요 70개 도시의 신규분양 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에 5.8% 올랐으며 푸젠(福建)성의 푸저우(福州)는 10.4%, 베이징(北京)은 10.3%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