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옷 잘 입어야 표를 얻는다

「옷 잘입어야 당선된다」㈜신원(대표 박성철·朴成喆)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들이 출마자들의 패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89%에 달하는 1,049명이 출마자들의 패션감각이 이들의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줄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유권자들이 출마자들의 패션을 개인의 정치 스타일이나 이미지까지 반영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원 지크의 구희경디자인팀장은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의 출마자들은 가볍고 신뢰감이 없어 보이는 반면 지나치게 딱딱한 스타일의 정장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자들이 답한 신뢰감을 주는 색깔로는 감청색(554명), 검정(455명)이 85%로 지배적이었다. 녹색(147명), 오렌지색(17명), 빨강(8명) 등 튀는 색깔을 선택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또 전·현직 대통령중 가장 옷을 잘입는 인물 1위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59%)이 꼽혔다. 이어 노태우(盧泰愚·18%)·김영삼(金泳三·12%) 전대통령 등의 순이었다 金대통령은 화려한 원색의 넥타이와 줄무늬셔츠, 버튼다운 셔츠로 젊고 패기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의 주머니에 행커칩을 꼽은 것도 진보적이고 신선한 이미지를 만드는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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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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