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컴 동호인 모임 ‘복전회’를 아시나요”

◎중견업체 대표 등 200여명 활동/상호간 정보교류 인력 소개도「복전회를 아시나요」 얼핏 듣기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종교인 모임같다. 그러나 이와는 전혀 무관하다. 복음보다는 컴퓨터를 사랑하고 퍼뜨리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래서 한자 이름도 「복전회」가 아니라「복전회」다. 복전회(회장 여인갑 피라미드코리아 사장)는 서울 경복고 출신 전산인 동문들의 친목모임으로 지난 86년 백인섭 교수(아주대 컴퓨터공학부)의 발의에 따라 결성됐다. 당시만 해도 10여명의 소모임이었으나 지금은 4백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정기모임에 2백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힘있는 집단이 됐다. 특히 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모임에 훨씬 더 힘이 실린다. 김재민 (주)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강병제 한국오라클 사장, 이웅근 서울시스템 회장, 김익래 다우기술 사장, 김일호 오토데스크 사장, 염상기 제임슨마틴코리아 사장 등이 복전회 멤버다. 또 이 분야의 원로인 김길형 교수(홍익대 전산학과)와 손익수 전 데이콤 사장도 복전회 소속이다. 이 분야에서는 모두 이름만 대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사람들이다. 「경복사단」이란 표현에 손색이 없다. 복전회는 1년에 3번의 정기모임을 통해 우의를 다진다. 그러나 단순한 친목도모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복전회는 모임을 회원간 정보교류의 마당으로 활용한다. 수시로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고급 정보가 오가고 각자가 소유한 신상품에 대한 소개도 이 모임에서 이뤄진다. 취업난과 인력난이 겹치고 있는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서로 우수 인력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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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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