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강남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구청의 분양승인 일정이 "분양승인을 내리기 전에 보다 면밀한 서류검토가 필요하다"는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의 결정으로 인해 1주일 연기됐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서울시와 협의해 당초 각 구청에서 23-25일 예정된 재건축단지들에 대한 분양승인 결정을 30일로 연기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25일 분양승인 결정과 함께 31일 분양공고가 나가기로 돼 있던 당초 일정이 변경돼 분양승인은 30일, 공고는 6월1일로 각각 미뤄지게 됐다.
이는 재건축 과정에 절차상 위법 사항을 철저히 가려 재건축 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건교부와 서울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청은 지난 4차 동시분양에 참가했던 도곡2차에 대해 분양승인을 1달 보류한 바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일정이 다소 연기된다고 하더라도 서울시와 동시분양 일정을 충분히 논의했기 때문에 동시분양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5차 동시분양에는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해청1단지, 대치동 도곡2차,송파구 잠실주공1단지, 강동구 강동시영1차 아파트 등이 각 구청에 분양승인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