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8.56포인트(0.61%) 상승한 1,420.04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로 급락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뜻밖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1,44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은 2,152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0.55%), 전기가스업(-0.51%)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의약품(2.57%), 섬유ㆍ의복(1.44%), 비금속광물(1.43%), 증권(1.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LG디스플레이(3.54%)와 신세계(0.38%)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KT&G(-1.71%), 한국전력(-0.49%), 삼성전자(-0.17%) 등은 하락했다. 다우케미칼의 생산설비 폐쇄와 인도 화학공장 화재 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금호석유(11.76%), 한화석화(5.45%), LG화학(2.92%), 호남석유(0.49%) 등 화학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종 플루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약품(6.75%), 명문제약(5.46%), 일양약품(4.75%), 현대약품(4.64%), 녹십자(4.59%), LG생명과학(4.55%), 우리들생명과학(3.93%) 등 제약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NHN은 일본내 검색 서비스 기대감이 나오면서 오랫만에 4.66% 급등하며 2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6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