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81% "위안貨 대책 못세워"

"위안貨 절상, 경영에 영향 없어" 65%<br>■ 상의 300개기업 설문

수출기업 5개사 중 4개사가 위안화 절상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위안화 절상이 국내 수출기업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수도권 지역 수출기업 300개사를 상대로 ‘위안화 절상의 영향과 기업의 대응과제’를 조사한 결과 81.1%의 기업이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책을 수립했거나 준비 중인 기업은 18.6%에 그쳤다. 위안화 절상 대책으로는 ‘환위험 관리’(41.1%)가 가장 많았고 ‘제품경쟁력 강화’(23.2%), ‘생산비 절감 및 경영합리화’(21.4%),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구조 재편’(10.7%), ‘중국사업 철수 및 중단’(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절상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64.6%로 가장 많았고 ‘부정적’은 21.7%, ‘긍정적’은 13.7%였다. 또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87.0%의 기업이 ‘2.1% 수준의 절상은 영향이 미미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절상폭이 높아질수록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원화가치의 동반상승(58.5%)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20.0%) ▦중국 내 신규투자비용 증가(15.4%) ▦중국 사업진출 기회 감소(6.0%) 등을 꼽았다.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 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75.5%로 가장 많았고 ‘투자를 늘리겠다’ 20.6%,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3.9%에 그쳤다. 한편 위안화 절상에 대한 정부의 역할로 기업들은 ▦환율변동의 속도 및 폭 조절(34.0%) ▦세제ㆍ금융 등 수출지원 대책(27.7%) ▦환위험 관리능력 지원(22.7%) ▦대중(對中) 통상협력 강화(14.3%)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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