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고장 일등기업] (주)우진베스텍

초정밀 기계부품 '强小기업' <br>연구개발 주력 선박·車등 핵심부품 국산화


"아직 해외 의존도가 높은 초정밀 기계부품 가공분야에서최고의 기술력을 갖추려면 끊임 없는 연구 개발이 절실합니다" 선박 및 자동차 등의 주요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경북 경주시 외동공단내 ㈜우진베스텍(대표 박근택ㆍ사진)은 회사 설립 10년 동안 끊임없는 연구 개발투자로 동종업계에서 '강소기업'(强小企業)으로 통한다. 우진 베스텍은 선박용엔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은 물론 자동차와 제철 설비, 건설관련 장비 등의 초정밀부품을 생산하며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반드시 연구개발비용으로 쏟아 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4년 설립된 직후 지게차 굴삭기 등 정밀 건설장비의 용접ㆍ조립공정에 필수적인 보조용 고정장치인 '지그'(Zig)를 자체 설계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50여가지의 각종 초정밀 기계부품을 스스로 개발해냈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자체 생산 주요 초 정밀 기계 부품류로는 ▦제철관련 설비와 차체용접지그 ▦터빈부품 ▦발전소 설비부품 ▦로봇 관련 설비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형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쿨링 워터 가이드 자켓(Cooling Water guide jacket)을 개발, 현대중공업등 국내 조선업체에 공급을 시작, 정밀기계부품 분야의 전문 제조업체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초정밀 기계부품 시장은 아직 외국제품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 이 때문에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0억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전체 직원 25명 대부분이 핵심 기계부품을 스스로 설계 가공할 수 있을 만큼 기술력으로 똘똘 뭉쳐 머지않아 고도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도 이 회사는 자동차 자동화 라인과 원자력 발전소 관련 설비제작 분야의 기계부품류 국산화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 국내 초정밀 기계부품 시장의 초석을 다지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근택 사장은 "우리나라 기계 가공분야 부품의 70~80%를 아직도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산업경쟁력의 핵심인 초정밀 기계부품류의 저비용 고품질화를 실현하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