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과학기술 + 인문학적 소양' 융합형 창의 인재 길러야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교육기관, 주입식 교육 벗어나 다양한 커리큘럼 마련 노력을

"과학기술과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필요합니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COEX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 인재는 융·복합적 지식과 능력을 겸비하고 여러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르네상스형 인재"라며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고 스티브 잡스를 르네상스형 인재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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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식 정보화 시대는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융합형 창의 인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딩만 하는 개발자와 글만 쓰는 인문학 전공자는 성공할 수 없다"며 "다양한 능력을 두루 갖춘 개발자 출신 기업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을 언급하며 "이들은 모두 개발자 출신이지만 코딩만 잘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능력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르네상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저하하는 주입식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바로 전공이 정해지는 현재의 시스템을 지적하며 "교육기관에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경영 마인드,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두루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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