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직원들의 모임인 동아제약발전위원회(이하 동발위) 소속 300여명은 11일 강문석 이사가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경영권 찬탈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동발위 측은 직원들의 항의 뜻이 담긴 서신과 '효행록’ 책자를 강 이사 측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강 이사가 경영권을 차지하려 부친인 강신호 회장과 맞서는 불효를 그만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차세광 동발위 위원장은 "부모를 모시고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효의 의미를 되새겨보라는 뜻으로 효행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 이사 측은 오는 31일 열리는 동아제약 임시주총에 5명의 새로운 이사선임안을 제안해놓은 상태로 모두 통과될 경우 이사회 구도가 강 이사 측에 유리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