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수부진·노조파업이 경기회복 지연 우려

외신들은 최근 우리 경제의 내수침체와 노동조합의 파업이 외국인투자를 줄이고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비즈니스위크(BW),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J), 월스트리트저널(WJ), 로이터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모스트(SCMP) 등은 최근 한국경제의내수가 반등조짐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BW는 한국경제가 올해 5% 성장하겠지만 소비지출은 큰 기여를 하지 못할 전망이며 일반 국민은 과다한 개인부채와 앞으로 중국에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란 우려 때문에 필수품 이외에는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W는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하면 은행들이 일부 대출의 만기연장을 거부할수 있어 가계들은 지출을 멈추게 되는 등 경기회복이 부동산 하락세로 인해 둔화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BW는 내수부진이 경제성장을 억제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과 부동산투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없으며, 중국이 경기둔화를 유도하고 있어 내수부진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WJ은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내수는 반등조짐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나 강세를 보이고 있는 5월 산업생산과 경상수지 지표에 가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AWJ은 5월 산업생산지표는 내수용 생산이 감소하고 있어 국내소비 회복이 여전히 요원함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WJ은 시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에 반대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한국의 노사관계와 한국내 사업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매년 여름마다 힘든 노사교섭 시즌을 맞게 되지만 국내소비와 기업투자가 침체돼 있는 올해의 상황에서는 노동쟁의가 더 큰 문젯거리가 되고있다고 논평했다. SCMP는 주5일제 실시로 기업들은 경쟁력 저하를 염려하고 있고 근로자들조차 가계가 어려워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