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중국 TV브라운관용 유리 시장 공략을 위해 4억7,000만 달러를 들여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합작사 `선전SEC삼성글라스(SEG삼성)` 공장을 대폭 증설한다.
송용로 사장은 21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형ㆍ초대형ㆍ평면형 TV유리의 수요에 부응하게 됐다”며 “이 공장을 독일ㆍ말레이시아, 한국의 수원ㆍ구미공장과 연결하는 핵심 글로벌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유리 용해로 2기ㆍ후면유리 용해로 1기 건설 및 11개의 생산라인 구축 등을 단계별로 진행한다. 이번 증설작업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 회사의 대형 및 평면형 TV용 전면유리와 후면유리 생산능력은 연간 1,500만개씩(현재 각각 800만ㆍ1,100만개)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중국에 진출한 삼성SDIㆍ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과 중국계 현지 브라운관 업체들에게 공급하는 한편 증설 추이에 따라 수출도 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브라운관TV 시장규모는 세계 최대인 연간 2,900만대로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하고 핵심 부품인 TV용 유리도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