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담배인삼공사나 한국가스공사, 코스닥기업들의 신규등록 등 최근 실시되는 각종 공모주청약에 상호신용금고들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상호신용금고는 법인세법상 기관투자자로 분류돼 공모주 청약때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청약에 전체 신용금고가운데 80%정도인 146개 신용금고가 청약에 참여했으며 1백30여개 신용금고가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체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 900만주중 30%에 해당하는 281만8천만주를 배정받았으며 금액으로는 9천299억400만원이나 된다.
이는 1개 금고당 7억1천500만원에 해당하는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이중에는자본금이 1억원밖에 되지 않은 금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1백여개 업체에 달하는 코스닥증권시장의 신규등록시장에도 최소한 70∼80개 금고가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이에 대해 금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익다변화를 위해 증권시장 중에서도 위험이 다소 적은 공모주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금고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물량을 많이 배정받기위해 공모가를 다른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높게 매겨 공모가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다 상장후 어느정도 이익이 나면 곧바로 매물을 쏟아내는 등 발행시장을 일부 왜곡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