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상반기 무역적자를 하반기에 반전시키기 위해 민간 차원의 ‘무역수지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에만 62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올 연말 11년 만의 무역적자가 기록될지 모른다”면서 “협회가 앞장서 적자를 반전시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996년과 1997년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총 300억달러 정도 발생하는 상황에서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면서 “지금 무역현장의 심리는 IMF 때 못지않으며 협회가 할 일은 적자를 반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수출잠재력이 큰 중소기업 2,000개사를 방문해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고 대일 수출 유망기업 100개사를 발굴해 대일 무역 역조를 개선하는 등 8대 실천과제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