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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일곱 마당극 골라 보는 재미
입력2005.04.25 16:29:24
수정
2005.04.25 16:29:24
60~70년대 암울했던 시절 반독재 문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마당극이 이제는 일반 관객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분단, 환경, 가족 등 보다 폭 넓은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도시로 나왔다.
충청도에 터를 잡고 전국을 돌며 마당극을 하는
우금치 민족예술단(대표 류기형ㆍ사진)이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일곱 빛깔 마당극 축제’를 연다.
탈춤, 무용, 판소리, 민요 등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마당극은 말 그대로 들판, 장터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펼쳐지는 우리의 대표적인 놀이문화다.
올해 창단 15년째인 우금치는 17명의 전속배우가 풍물, 상모 돌리기, 무용, 외발자전거타기 등 각종 기예를 갈고 닦으며 주로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우금치는 마당극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단원들의 기량이 고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류 대표는 “예전에는 대학 탈춤반 출신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소리, 창 등을 공부한 전문 배우들이 입단하며, 최근에는 예술학교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금치의 대표작 일곱 편을 한꺼번에 서울에서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류 대표는 “안정되고 편안한 국립극장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며 “서울 관객들이 우금치라는 극단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마당극의 재미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품은 농민마당극 ‘아줌마 만세’, 효마당극 ‘쪽빛황혼’, 평화마당극 ‘꼬대각시’ 역사마당극 ‘우리동네 갑오년’, 환경마당극 ‘형설지공’, 여성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민생마당극 ‘노다지’ 등이다.
학생 1만원, 일반 2만원, 무지개 티켓 7만원. 무지개 티켓은 일반권 7장(14만원)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통합 티켓, 한장으로 7작품을 모두 관람하거나, 한 작품을 7명이 관람할 수 있다. 국립극장 하늘극장. 5월11일~28일 (02)2280-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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