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한때 신지애·최나연과 차세대 트로이카… 2008년 LPGA 진출후 드디어 꿈 이뤄

한때 신지애ㆍ최나연과 차세대 트로이카로 꼽히기도

버디를 적재적소에서 잡아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에서 ‘로켓’이란 별명을 얻은 박희영은 한영외고 시절이던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04년 KLPGA 투어 하이트컵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하면서 이름 석자를 알렸다. 2005년 프로로 전향했고 그 해 3개 대회 연속 5위에 이어 9월 파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 상금랭킹 4위에 오르며 당당히 신인왕에 올랐다. 당시 최나연(24ㆍSK텔레콤)을 제치고 최고 신인으로 뽑힌 박희영은 2006년에도 2승을 추가하면서 신지애(23ㆍ미래에셋), 최나연과 함께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트로이카’로 주목받았다. 박희영은 2007년을 상금랭킹 6위로 마친 뒤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해 3위로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2008년부터 LPGA 투어 무대를 누빈 박희영은 데뷔 해에 4차례 톱10에 들고 이듬해 3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활약했지만 우승이 없어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특히 국내 무대에서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지애와 최나연의 승승장구 속에 박희영은 지난해 7차례나 톱 10에 오르면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조바심을 낼 만했다. 올해도 지난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막바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최종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오랜 불운을 털고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박희영은 “왜 우승이 없느냐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 부담이 오히려 힘으로 작용했다”며 활짝 웃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