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감소와 시장개방 확대 등으로 농수산물 무역적자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농수산물 무역적자는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6일 농림부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농수산물 무역적자는 27억1,52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5,556만달러보다 10.6% 늘어났다. 수입은 지난 3월 말 현재 34억8,16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반면 수출은 7억6,642만달러로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8억450만달러, 23.1%), 미국(5억9,348만달러, 17.0%), 호주(2억8,889만달러, 8.3%)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 수입적자 규모는 농산물이 13억6,758만달러로 가장 많고 임산물 5억3,265만달러, 축산물 4억9,493만달러, 수산물 3억2,010만달러 등이었다.
농수산물 무역적자는 98년 39억7,000만달러에 그쳤으나 ▦99년 53억8,000만달러 ▦2000년 68억6,000만달러 ▦2001년 73억7,000만달러 ▦2002년 88억8,000만달러 ▦2003년 94억6,000만달러 ▦2004년 104억1,000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농가인구와 경지면적이 감소하면서 쌀과 보리 등의 식량자급률이 2003년 26.9%까지 떨어지는 등 산업구조상 농수산물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친환경상품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적자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