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메가TV "하나TV 게 섰거라"

출시 8개월만에 가입자 50만…"연내 150만명 넘겨 추월"

KT가 인터넷(IP)TV 법제화에 발맞춰 메가TV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 선발주자인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를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KT는 5일 전북 익산에 사는 김모(71)씨가 50만번째로 메가TV에 가입해 기념으로 KT 주식 50주(250만원 상당)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메가TV는 드라마 등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 영화, 외국어, 생활정보, 취미레저 등 19개 분야의 채널에 7만8,000여개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는 KT의 인터넷TV 브랜드다. 국내 최대 통신그룹인 KT는 유ㆍ무선시장의 성장이 정체기를 맞자 인터넷멀티미디어법의 국회 통과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뉴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메가TV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KT(650여만명)는 하나로텔레콤(366만명)의 2배 가까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발판으로 하나TV를 빠르게 따라잡으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KT는 하나로보다 가입자 50만명을 4개월 가량 빨리 달성하며, 지난 1월말 현재 8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TV(2006년 7월 출시)를 맹추격중이다. 특히 SK텔레콤 인수로 혼란스런 하나로텔레콤의 내부사정을 십분활용 최근 한달 사이엔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하나TV는 최근 월 평균 가입자가 5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만호 KT미디어본부장은 “올해 말 가입자 150만명 이상을 목표로 연내 하나TV를 추월할 생각”이라며 “시행령 마련 등 IPTV 법제화가 완비되면 곧바로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