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은 ‘물가 안정’통화정책 전면 표시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통화 정책의 전면에 표시하고 나섰다.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음을 사실상 공식화한 셈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정례위원회를 마친 뒤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통화 정책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우리 경제가 ‘물가 안정’의 기조 위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통화정책의 우선 순위에 올려 놓은 것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젠 물가 측면을 기준금리 설정의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한은은 앞서 내놓은 ‘최근 경제 동향’에서도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요압력이 점차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만 해도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물가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인 것이다. 한은의 이 같은 방침은 3분기 안에는 기준금리를 올릴 것임을 사실상 공식적으로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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