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에서 노동관계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자협의체는 오는 22일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민주당ㆍ노동부ㆍ한국경영자총협회ㆍ대한상공회의소ㆍ한국노총ㆍ민주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성을 마치고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환노위는 또 같은 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법안을 포함해 국회에 제출된 3건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상정한 뒤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할 예정이다.
환노위는 앞으로 다자협의체에서 논의된 복수노조제도 시행 시기와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문제 등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법안심사를 진행해 연내에 위원회 차원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 위원장 측은 "다자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노동관계법 개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노동관계법 개정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