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에 미국 트러스그룹의 차이나텔그룹과 후주건설이 4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J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은 국내외 6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전남도는 4일 서울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콜린 테이 차이나텔그룹 회장, 리아오 닌치 후주건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투자협약(MOA)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체결되는 협약에 따라 차이나텔과 후주사는 기존 J프로젝트에 참여한 SPC인 대한도시개발㈜의 부동지구 32.05㎢(971만평) 가운데 15.4㎢(470만평, 가칭 송촌지구)를 양도받은 뒤 45억달러를 투자해 카지노와 호텔ㆍ골프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한도시개발의 개발계획 승인신청이 늦어지면서 부동지구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외자유치가 추진된 것이다. 또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가칭 '트러스그룹 SPC'를 구성한 뒤 내년 5월까지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J프로젝트에 참여하는 SPC는 기존 서남해안레저(삼호지구)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구성지구), 썬카운티(초송지구), 대한도시개발(부동지구) 등 5개사와 트러스그룹까지 총 6개사로 늘게 됐다. 트러스그룹 SPC에 참여하는 차이나텔그룹은 중국 차이나컴과 50억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의 WIMAX 납품계약이 예정돼 있는 통신그룹이며 후주건설은 대만 도급순위 1위, 재계순위 42위의 대기업이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대만 굴지의 기업들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에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해남군 산이ㆍ황산면, 영암군 삼호읍 일대 87.92㎢에 3조2,000억원을 투입, 호텔과 골프장ㆍ카지노 등 계획인구 12만5,000명 규모의 대단위 관광레저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서남해안레저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ㆍ썬카운티SPC가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해 부처 간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