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내버스 약속시간 지킨다.. 부흥교통 첨단시스템 개통

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고역이다. 그러나 첨단 정보통신 시스템으로 버스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토록 함으로써 승객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버스회사가 등장해 화제다.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종로를 오가는 일반버스 55-3번, 좌석버스 755번을 운행하는 부흥교통은 4일 본사 상황실에서 64대의 노선버스를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교통 관제 시스템(ITS)를 개통했다. 이 회사 상황실 컴퓨터는 위성을 통해 버스와 지속적으로 통신을 유지함으로써 진행속도, 현재 위치, 정류장 무단 통과 여부 등을 파악한다. 만일 운전자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다면 이를 즉시 무선 데이터 통신망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모든 버스에는 위성 안테나와 작은 책 크기의 전자 장치가 달려 있다. 운전자는 이 장치로 상황실에서 알려온 버스들 사이의 거리를 알 수 있다. 특히 차간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어졌을 때 이 장치의 경고등이 깜박인다. 따라서 버스를 타려는 사람 입장에선 버스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도착, 때때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더는 효과가 있다. 부흥교통측은 『ITS를 도입함에 따라 차간 적정 거리(일반버스 1.1㎞, 좌석버스 2.2㎞)를 유지할 수 있게 돼 승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회차율도 높여 수입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무선 데이터 사업자인 에어미디어와 물류 정보통신 업체인 한국TCS가 공동으로 구축했다. 버스용 장치는 200만원, 본사 상황실 관제시스템은 500만원이고 차 한대당 월 통신요금은 2만원선이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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