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열처리(대표 남용호ㆍ사진)는 열처리기술을 가지고 국무총리상 2개 분야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청호열처리는 빠른 성장을 하면서 열처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다. 매년 50%를 넘어서는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며 수출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열처리는 자동차부품의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 남용호 청호열처리 대표는 “열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제품 성능이 좌우된다”며 “현재의 기술을 더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열처리는 자동차의 미션 및 엔진, 전장부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미션 및 전장품은 고도의 열처리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양산기술을 갖추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에 따라 청호열처리에서 양산된 제품은 완성차업체의 경우 현대차ㆍ기아차ㆍGM대우 등에 공급되고 있고 삼보모토스ㆍ삼성금속ㆍ레미코리아ㆍ한국파워트레인ㆍ삼한 등의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 주요 기업에도 1차 협력업체로 지정돼 있다. 이미 매출액의 38%를 해외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는 청호열처리는 탄소강의 열처리 변형량 최소화기술을 이용한 침탄질화품기술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이 주된 타깃이다. 남 대표는 “오는 2010년 900만대로 예상되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시장을 향후 20년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세계 자동차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진출 및 사업 확장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남 대표의 설명이다. 플랜트 수출 및 해외 현지공장 설립을 통한 글로벌 생산기지도 구축한다는 포부다. 부설 연구원을 통한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호열처리는 앞으로 고기능 부품의 개발과 표면처리부품 및 무산화 침탄부품 양산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