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켰던 전남 영광원전 2호기가 전면 재정비에 들어간다.영광원자력본부는 25일 『원전 1.2호기 원자로 제조사인 미국 웨스팅 하우스사의 전문기술진과 장비가 이날 도착함에 따라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본격 보수작업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웨스팅 하우스사 기술진은 지난달 문제가 드러난 제어봉 안내관구형 지지핀 74개를 신형지지핀(CW316SS)으로 교체하고 원전 2호기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지지핀 교체작업은 다음달 10일께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후 영광원전측의 자체정비 등을 거쳐 6월1일께 원전 2호기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영광원전은 지난해 9월 계획예방정비 기간중 모두 104개의 구형지지핀(인코렐 750) 가운데 30개를 신형으로 교체했으나 부품부족 등으로 나머지 74개를 교체하지 못해 지난달 이 가운데 일부 지지핀이 떨어져 나가 발전이 중단되는 등 말썽을 빚었었다. /영광=김대혁 기자 DH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