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40·50대 가구 절반이 맞벌이

자영업 부부 사업체 늘고<br>전업전부도 직업전선에 나서

40ㆍ50대 가구의 절반 가량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자녀 교육비와 물가상승으로 외벌이로는 가계살림을 지탱할 수 없어 40ㆍ50대 여성들이 직업전선에 적극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맞벌이가구 및 경력단절여성 통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배우자가 있는 40대 가구(343만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52.1%로 연령대별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가구(294만 가구)의 비율은 49.7%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가구와 15~29세 가구의 맞벌이 비율이 각각 41.1%와 39.2%였으며 60세 이상 가구에서의 비중은 28.9%였다. 이에 따라 전체 맞벌이가구에서 40대 가구의 비중이 35.2%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28.8%, 30대가 18.6%의 순이었다. 40ㆍ50대 맞벌이 가구가 많은 것은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점업 등 자영업에서 부부가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기존의 전업주부들이 자발적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단시간 근로에 나서기 때문이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년 여성들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사교육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려는 욕구가 크다”고 말했다. 30대 가구의 맞벌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여성이 결혼과 육아 등으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총 108만4,000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으며 40대는 23.8%, 15~29세 12.6%, 50~54세 6.6%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경력단절 사유로는 결혼이 47.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육아(28.7%), 임신ㆍ출산(20.0%) 등의 순이었다. 30대의 경우 육아문제가 경력단절 사유의 33.0%를 나타내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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