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고가아파트 하락 여전

헌재 종부세 위헌결정후 0.51% 떨어져


‘종부세 완화, 약발 안 받네.’ 지난 13일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고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지만 고가주택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3일 종부세 위헌 결정 이후 25일까지 수도권 6억원 이상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0.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61%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울(-0.57%), 경기(-0.54%), 분당 등 1기 신도시(-0.14%) 순으로 고가아파트 값 하락이 심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42㎡형은 1억1,000만원 떨어지면서 현재 평균 18억3,750만원이다.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132㎡형은 2,500만원 떨어진 평균 6억6,500만원에,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75㎡형은 위헌 결정 이후 1억7,500만원 떨어져 현재 22억원선에 매도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71㎡형은 1억5,000만원 하락해 현재 평균 16억2,500만원원선. 하락폭이 가장 컸던 인천의 경우 남동구(-0.84%)가 하락세를 이끌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웰카운티’ 238㎡형의 경우 종부세 위헌 결정 직후 10억2,500만원까지 올랐던 집값이 현재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아파트값의 추가하락의 공포로 종부세 완화라는 호재가 시장에 제대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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