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DDR3로 세계 메모리시장 평정"

반도체업계 "인텔·AMD등 하반기부터 부품채택 통보"


SetSectionName(); "DDR3로 세계 메모리시장 평정" 반도체업계 "인텔·AMD등 하반기부터 부품채택 통보" 이종배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 한국 반도체 업계가 세계 유일의 양산기술을 갖고 있는 DDR3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시장 완전 장악에 나선다. 반도체 '치킨 게임'에서 승기를 잡은 국내 업계가 이번엔 DDR3를 전면에 내세워 올해 안에 반도체 게임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21일 "인텔과 AMD 등 주요 CPU 업체들이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 올해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자사 제품에 DDR3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며 "삼성과 하이닉스가 이 같은 '발주'에 맞춰 DDR3 D램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DR3는 DDR2보다 속도가 두배가량 빠른 차세대 제품으로 현재 전세계 D램 반도체 업계 중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유일하게 고효율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텔사는 올 하반기부터 노트북과 테스크톱의 메인 스트림(주력ㆍ범용제품)에 DDR3를 전면 채택할 계획이다. 서버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모든 제품에 DDR3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MD사도 테스크톱에 대해 2009년 하반기부터 DDR3 채용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DDR3 제품에서 국내와 해외 경쟁업체 간 기술 격차는 상당한 편이다. 이 제품 인증(인텔 기준) 현황을 보면 현재 삼성ㆍ하이닉스ㆍ마이크론ㆍ엘피다 등 4개 회사가 획득을 했지만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50나노급에서 28여건, 하이닉스도 50나노급에서 26여건의 인증을 받은 반면 마이크론과 엘피다는 50나노급보다 뒤진 60나노급에서 고작 1~2건 정도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램 반도체 시장이 최근 DDR2에서 DDR3로 옮겨가고 있고 DDR3 시장이 커질수록 해외 경쟁업체는 (기술력에서) 우리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DDR3 시장이 본격화하면 해외 경쟁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DDR3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1Gb 1066㎒ 고정거래가격이 올 1월 상반기 0.94달러에서 4월 하반기 0.88달러로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5월 상반기 1.13달러에서 6월 상반기 1.25달러로 상승했다. 국내 업계가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반전 포인트를 마련한 셈이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이에 따라 DDR3 생산비중을 늘려 잡는 등 메모리 게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구상이다. 올 1ㆍ4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제품 중 DDR3 비중은 10~15%에 불과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 3ㆍ4분기부터 DDR3 대량 생산에 나서고 하이닉스도 물량을 대거 늘린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DDR3 비중이 올 연말에는 40~50%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2000년대 초부터 DDR2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시장을 이끌고 있으나 앞으로는 DDR3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중 동양종금 연구원은 "내년 중반 이후에는 D램 시장이 DDR3로 완전히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DDR2가 우리 반도체 주력 제품이었다면 앞으로는 DDR3가 반도체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