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명박 정부 수혜주를 잡아라"

대운하 테마등 호재 만발…건설주 1순위<br>금산법 완화로 민영화·지주사 전환 은행들 재조명<br>대체에너지 급부상…교육·통신주도 정책수혜 예상



"이명박 정부 수혜주를 잡아라" 대운하 테마등 호재 만발…건설주 1순위금산법 완화로 민영화·지주사 전환 은행들 재조명대체에너지 급부상…교육·통신주도 정책수혜 예상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이명박 정부의 수혜주를 잡아라.’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으로 국내 정치 상황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개별 종목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가 공식출범 한 만큼 그동안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던 거품테마는 걷어내고 ‘실용적’으로 새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여부를 판단할 때라는 지적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경제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 정부는 초기부터 규제완화, 감세정책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강력히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집권 초기 주가 강세현상이 이번 정부에서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수혜주는 건설= 이명박 정부의 최대 수혜주는 단연 건설업종이다. 이미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친 ‘대운하 테마’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대운하 테마에 포함된 업체들 대부분이 대운하 수혜를 실제로 입을지 의문시되는 중소 하도급업체였지만, 한번 불기 시작한 테마 열풍은 사그러들 줄을 모르고 많게는 10배 이상 주가를 ‘뻥튀기’시켰다. 지난해 ‘대운하 테마주’에 거품이 끼었다는 데엔 모두가 동의하지만,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건설경기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이 건설주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새 정부가 내세운 ▦부동산 세제부담 경감 ▦주택공급 확대 ▦분양시장 규제 완화 ▦대운하 건설 등이 하나같이 건설업체들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민간소비와 수출, 설비투자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새 정부가 제시한 6%대 GDP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설투자 증가가 필수적”이라며 “민간부문의 급격한 증가를 당장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SOC사업, 도심재개발 등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운하 건설 컨소시엄 주간사로 내정돼 있는 현대건설은 관련 모멘텀을 주도하면서 도심 재개발 측면에서도 재개발 사업지 확보가 충분해 수혜가 예상된다. 새 정부 하에서 추진될 인수합병(M&A) 역시 주가 상승의 호재다. 토목시장의 확대 전망에 따라 공공수주에 강점을 지닌 대림산업ㆍ삼성물산 등이 대표적 수혜주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좋은 재건축 사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강력한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GS건설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힌다. ◇유리한 환경 조성되는 금융업= 새 정부의 금융관련 공약 중 1순위로 꼽히는 것은 금산법 완화다. 우선 연기금의 은행 소유를 가능하게 하고 이후 기업의 은행 소유 역시 장기적으로 규제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등 매각물량 부담으로 그간 지연돼 왔던 공적은행의 민영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은행업 전반에 대한 산업재편 속도도 참여정부 때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 시행을 앞둔 자본시장통합법 역시 중요한 금융제도 변화이다. 중소형사들은 M&A에 따른 주가 부양이 기대되고, 대형사들 중에선 증권ㆍ보험ㆍ은행을 거느리는 금융그룹, 그 중에서도 금융지주회사로의 변신이 유력한 기업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정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통법, 금산분리 완화 등 금융제도 및 금융산업 변화에 따라 은행ㆍ증권ㆍ보험 간 구조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금융지주회사로 전환이 가능한 금융그룹군이 시장 선도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공적은행으로서 앞으로 민영화 방안이 가속화될 은행들이 주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물량부담으로 그간 주가상승에 발목이 잡혔던 우리은행과 민영화 과정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행이 주목받을 것으로 지목됐다. 또 삼성카드ㆍ삼성화재ㆍ동부화재ㆍ동양종금증권ㆍ메리츠화재 등 대기업 소속으로 앞으로 지주사 진행과 지배구조 개선이 유력시되는 종목들 역시 재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정책으로 급부상한 대체에너지= 대체에너지는 굳이 새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아니라도 앞으로 국내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할 테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부 관련 첫 공식 인사였던 한승수 국무총리 앞에 붙는 수식어가 ‘자원 외교’라는 점은 새 정부에서 에너지 관련정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짐작하게 한다. 대체에너지와 에너지 개발 관련주는 특히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인수위가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민관합동 투자와 새만금에 대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등 에너지 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국내 원자력 발전 기술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힌 만큼 새 정부 하에서 에너지산업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외 자원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SK에너지ㆍGS와 함께 원자력산업 육성 수혜를 입을 두산중공업ㆍLS산전ㆍ효성ㆍ한전KPS 등도 새 정부 에너지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에너지인 풍력 및 태양광 부문에서는 동양제철화학ㆍ소디프신소재ㆍKCC 등 함께 유니슨ㆍ에스에너지도 새로운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교육ㆍ통신주도 주요테마= 새 정부에선 영어를 비롯한 공교육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정책이 거꾸로 사교육 시장에 큰 수혜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에서 영어교육이 강화되면 그만큼 영어에 대한 경쟁이 심화돼 사교육이 사실상 확대될 수 밖에 없고 자사고, 특목고 등 우수고교 위주 정책이 실행될 경우 중학교, 초등학교로까지 입시 반경이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온라인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와 디지털대성ㆍ웅진씽크빅ㆍ대교 등이 교육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영어시험과 관련된 크레듀ㆍYBM시사닷컴 등도 일정 부분 수혜가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애초 새정부가 추진했던 요금인하가 흐지부지되고 오히려 규제완화 및 IPTV 등 신규서비스 출시에 따른 성장이 전망된다. 자회사 KTF와의 합병 및 IPTV 서비스 출시로 결합판매ㆍ신규서비스 등에서 KT의 수혜가 예상되고 최근 하나로텔레콤과 합병이 허가돼 유선부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SK텔레콤 역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간 의료보험 강화 및 의료제도 개혁에 따라 제약ㆍ바이오 관련주의 부양과 새만금 개발 등도 새 정부의 주요 증시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 토지규제 풀린다는데… 어떤 땅이 좋을까? • 단독주택용지 고르는 법 • 인천거주 신혼부부 내집마련 어떻게… • 부자 장관 따라하기 • 외환은행 '꿈나무 부자적금' • 해외송금 '특급서비스' 10분만에 이체 'OK' • "적립식 외화예금이 딱이네" • "이명박 정부 수혜주를 잡아라" • [IPO 유망기업] 제이씨엔터테인먼트 • ELW 투자요령(3)-박스권 돌파시 • [머니 조크] 죽은 자를 위한 돈 • "유망 택지지구 잔여분 노려라" • "택지지구 처녀분양도 알짜" • 서울 서초·양천 제외 8주연속 상승 • 하월곡동 아파트 79㎡ 2억9,000만원 外 • '맹지'도 잘활용하면 좋은 투자처 된다 •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3주째 상승세 • 청년실업난 해외취업으로 뚫는다 • "국내+중국 연수 6개월, 나를 위한 투자죠" • 자기야 '가구 아웃렛'서 집단장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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